탁구게이트 이강인에 대한 국민들 분노, 불매운동에 광고 기업들 난감

축구 국가대표팀 불화설 일명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이강인에 대해서 국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을 모델로 쓰고 있는 기업들의 광고에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표출하면서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한 반발에 해당 기업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이강인은 현재 통신 기업 KT, 치킨 브랜드 아라치, 그리고 제과 브랜드 파리바게뜨 등 여러 기업들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의 계약은 이강인 개인이 아닌 그의 현재 소속팀인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과의 스폰서십 계약이지만, 이강인의 탁구게이트 논란으로 인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강인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라치의 경우 공식 SNS에 광고중단 요청과 불매운동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강인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KT는 특히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2019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후원 계약 맺고 지금까지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해 왔습니다. KT는 지난달 16일 이강인과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일명 탁구게이트 사건으로 이강인에 대한 국민여론이 안 좋아지며 16일 이강인이 모델로 광고 중인 갤럭시 S24 프로모션 포스터를 전국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일제히 내렸습니다. 17일까지 예정된 프로모션을 여론악화로 인해 하루 일찍 끝냈습니다. KT는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최근 이강인에 대해 폭발적으로 터지는 비난 여론에 대한 조기진화로 보입니다..

 

KT 공식 유튜브 캡쳐

 

최근 KT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이강인의 갤럭시 S24 영상의 댓글에는 '이강인이 광고하면 바로 계약해지한다', '광고 안 내려서 위약금 내더라도 인터넷이랑 통신사 갈아타요' 등의 댓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KT 측은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KT 공식 유튜브 댓글 캡쳐

 

이강인의 행동으로 인해 국민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아시안컵 기간 중에 중요한 4강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이며 팀 내분을 일으킨 소식이 알려지며 이강인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중고 거래앱에 이강인의 소속팀 유니폼을 판매한다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판매자는 판매글을 통해 “파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적했을 때 바로 샀으며 아까워서 한 번 입고 모셔놨는데 어린 O이 OOO 없어서 처분합니다. 맘 같아선 찢어버리고 싶은데”라며 이강인에 대한 응원을 접겠다는 마음을 표현하며 정가 18만 원에 구입한 유니폼을 절반값인 10만 원에 판매한다고 말했습니다.

 

MBC 방송화면 캡쳐

 

또한, 대한체육회에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민원인은 민원내용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내부 기강을 바로 세우지 못함으로써 팀 내 고참 선수들의 위엄이 바로 서지 못했고 그로 인해 이강인의 하극상이 벌어진 초유의 사태가 실시간 상영되듯 만천하에 공개됐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4조 제1항 제6호와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규정 제14조 제1항 제6호에 따라 ‘체육인으로서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 징계를 심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정몽규 회장 사퇴 및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처분을 본보기로 삼아 무너진 대한민국 축구계 위상을 되돌려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대회기간 중 국가대표팀 내 하극상 불화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일명 ‘탁구게이트’ 그 중심에 있는 이강인에게 진심을 다해 응원하던 팬들의 실망감과 분노는 그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국가대표 박탈까지 요구하며 여과 없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는 스포츠 선수의 사회적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이강인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