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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스포츠

손흥민과 이강인의 몸싸움, 클린스만 감독 경질

by 튼튼한곰돌이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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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 실패 후 축구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몸싸움이 연일 보도되면서 결국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매체를 통해 그 내용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몸싸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손흥민과 이강인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16일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는 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 7일 한 네티즌이 자신의 엑스(트위터)를 통해 올린 요르단전 종료 후 영상입니다. 마주 보고 서있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영상으로 손흥민은 카메라를 등지고 다친 손가락을 만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고 이강인은 허리에 양손을 짚은채 서있을 뿐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누지 않고 발걸음을 옮겨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다친 손가락을 만지며 울음을 삼키고 있습니다.

 

 

 

이날 요르단전은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몸싸움이 있은 바로 다음날 경기였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왜 몸싸움을 벌였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매체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손흥민은 요르단전 전날 저녁식사 시간에 이강인과 포함한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몇몇 젊은 선수들이 저녁식사 후 탁구를 치려 하자 이에 대해 제지를 했고 그런 손흥민에게 이강인이 강한 대응을 하면서 몸싸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몸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축구대표팀 내분 논란에 중심에 있는 이강인은 주장인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을 했습니다. 이강인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 이강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이강인이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소셜미디어(SNS) 등 수단으로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강인은 본인의 SNS를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몸싸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강인 SNS

 

아시안컵을 통해 보인 축구대표팀의 경기력 논란과 팀 내 불화와 관련해 팬들의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부임 1년 만에 경질됐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몸싸움, 클린스만 감독 경질
클린스만 감독 경질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감독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밝히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카타르 월드컵을 끝내고 사퇴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팬들의 걱정과 우려가 많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독일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유로 1996 우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했지만 감독으로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3위 이외에 별다른 성과가 없을뿐더러 3위의 성적마저도 독일 대표팀에 15년간 몸담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일궈낸 요아힘 뢰브가 당시 전술 코치로 보좌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5경기를 치르는 동안 3무 2패의 성적으로 승리가 없었으며 전술이 없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은 국내에서 선수들을 관찰하지 않고 미국과 유럽으로 돌며 이미 검증됐다고 생각되는 해외파들을 보겠다며 외유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사상 최강의 전력이라는 평가 속에 우승을 목표로 도전한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는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와 3대 3으로 비기면서 16강에 오르고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는 랭킹 87위의 상대에게 유효슈팅 0개라는 처참한 기록으로 0대 2로 패하며 수준이하의 경기력과 팀 내 내분 등 한국축구의 흑역사를 쓰고 말았습니다.

 

아시안컵의 대실패 이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몸싸움 사실이 밝혀지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유일한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선수단 매니지먼트의 능력까지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결국 경질에 이르게 되었으며 15일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을 통해 참석한 자리에서 선수단 불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전술 부재란 비판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협회의 경질 발표가 있기 전 이미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대한민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를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이끌어 준 여러분들의 응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지난 12개월 간 놀라운 여정이었다. 아시안컵 준결승 이전까지 13경기 동안 패배가 없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몸싸움, 클린스만 감독 경질
클린스만 SNS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좋은 성적을 바라며 출전한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실망감만 잔뜩 안겨주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로 팀 내 내분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망신만 당한 한국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은 끝내 경질시키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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