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2년 10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57조 9,000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3조 3,000억 원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가계 1인당 연간 대출이자 부담도 16만 4,000원씩 더 커졌죠. 이처럼 대출이자가 날로 무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이미 받은 대출이자는 줄일 수 없다고 알고 계시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은행에서 잘 안내하지 않는 대출이자 절감 방법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비법 4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출이자 줄이는 첫 번째 방법: 대출 중도상환하기
가장 확실한 대출이자 절감 방법은 바로 대출 중도상환입니다. 은행들은 주로 3년까지 1.5%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대출 중도상환을 권하지 않지만, 사실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이득이 됩니다.
예를 들어 연 금리 3.5%, 5년 만기로 1억 원을 빌렸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5년간 내야 할 대출이자 총액은 9,150,472원입니다. 하지만 2년 후 1,000만 원을 대출 중도상환하면(수수료 5만 원 발생) 향후 3년간 내야 할 대출이자는 2,383,227원으로 줄어듭니다. 즉, 약 973,597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지요.
이처럼 대출 중도상환을 통해 대출이자 총액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이자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출 중도상환을 적극 권하지 않지만, 차주 입장에서는 대출 중도상환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출이자 줄이는 두 번째 방법: 대환대출 활용하기
두 번째 방법은 대환대출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말합니다. 본인의 신용등급이 좋아지거나 낮은 금리 상품이 출시된 경우에 대환대출을 신청하면 대출이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출 가(假)조회를 해도 신용점수에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주저 없이 여러 은행의 대출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은행을 방문하거나 금융 플랫폼의 대출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용등급이 낮아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면 서민 전용 상품인 '햇살론'으로의 대환대출을 고려해보세요. 햇살론은 정부와 지자체, 서민금융회사가 공동 출연한 저금리 대출 상품입니다. 대환대출 후에는 일부 대출 중도상환도 하면 이자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대출이자 줄이는 세 번째 방법: 금리인하요구권 활용하기
잘 알려지지 않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금리인하요구권입니다. 이는 개인의 신용등급이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급여 인상, 직장 및 직위 변동, 전문 자격증 취득 등으로 조건이 나아졌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금리인하 신청 건수는 2017년 20만 건에서 2020년 91만 건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채비율이 상승했다면 승인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도 금리인하요구권은 손쉽게 대출이자를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므로, 조건이 충족되면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출이자 줄이는 네 번째 방법: 대출 시 상환방식 선택하기
마지막으로, 대출을 새로 받을 때는 상환방식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이 대출이자 절감에 유리합니다. 초기에는 원금 상환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보다 이자 총액이 적게 나옵니다.
반면 거치식상환은 초반에는 이자만 내면 되어 부담이 적지만, 긴 거치기간일수록 대출이자 총액이 많아지게 됩니다. 정부는 최근 은행권에 1년 거치 후 9년 원리금균등상환 상품을 많이 내놓게 했는데, 이 방식이 고객에게 보다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매월 원리금 납입 여력이 된다면 거치기간을 짧게 하고,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대출 중도상환, 대환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상환방식 선택 등 대출이자 절감 방법 4가지를 살펴봤습니다. 요즘같이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는 이런 방법들을 적극 활용해 불필요한 이자 지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계부채 관리에 있어 재무설계의 기본은 현명한 지출입니다. 당신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려면 대출이자와 같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앞서 소개한 꿀팁들을 참고하셔서 대출이자 절감에 나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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