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 때 꼭 알아둬야 할 '이중환전(DCC)' 피해 실태와 대책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이중환전(DCC) 제도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이중환전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사례와 카드사별 차단 서비스, 대응 방안 등 구체적인 대책을 소개합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이중환전(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 제도입니다. 이중환전은 해외에서 신용카드 결제 시 현지 화폐가 아닌 원화(KRW)로 환전하여 결제하게 만드는 제도인데요. 이로 인해 소비자가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중환전 제도가 어떤 식으로 소비자 피해를 발생시키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중환전이 적용되면 상품 가격에 3~8%의 높은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게다가 환전 수수료가 이중으로 계산되어 최종 결제금액의 5~10%에 달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현지에서 1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는데 이중환전이 적용되었다면, 실제로는 105만 원에서 최대 110만 원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현지 통화 금액을 고객에게 가장 불리한 환율로 원화 환전하기 때문에 이처럼 많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일부 해외 가맹점에서는 단말기에 `KRW(원화) 선택` 메시지를 띄워 소비자가 이중환전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원화 결제가 더 이득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꼼수랍니다. 현지 통화로 결제하겠다고 했는데도 KRW로 결제되는 것은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중환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수증 확인하기

영수증에 KRW(원화)로 기재되어 있다면 이중환전이 적용된 결제입니다. 이 경우 절대 서명하지 말고 "Cancel the current credit card payment and resettle the payment in your local currency(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주세요)"라고 요청하세요.

 

2. 해외 카드 결제내역 문자 확인하기

신용카드사에서 발송하는 해외 결제내역 문자 메시지를 꼭 확인하세요. 메시지에 KRW가 적혀있다면 이중환전이 적용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카드사에 현지 화폐로 재결제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3. 이중환전 차단 서비스 신청하기

대부분 신용카드사에서 이중환전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전 반드시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앱, 고객센터 등을 통해 이 서비스를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사전에 차단해두면 이중환전으로 인한 피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차단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 결제가 제한되므로 안심하고 현지 통화로만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시 이중환전 제도에 주의하지 않으면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영수증과 결제내역 문자를 꼭 확인하고, 이중환전이 적용되었다면 과감히 현지 화폐로 재결제를 요청하세요. 사전에 카드사의 이중환전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더욱 안전합니다.

 

즐겁고 알찬 해외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