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 조회가 자주 이뤄지면 점수가 하락할까? 진실과 오해

신용점수를 자주 조회하면 점수가 떨어진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신용점수 조회의 진실과 오해, 주의사항, 안전한 조회 방법 등 모든 것을 꼭 알아두세요.

 

 

은행 지점을 방문해 대출 상담을 받거나, 인터넷에서 신용관리 요령을 검색하다 보면 "신용점수를 자주 조회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니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경고는 사실이 아닙니다. 본인이 자신의 신용점수를 조회하는 것 자체는 점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신용평가회사 3사 - 올크레딧, NICE지키미, 사이렌24 등에서 개인이 본인의 신용점수를 조회하는 행위는 예전부터 신용점수 산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신용을 관리하기 위해 내 점수를 아는 것은 도움이 되며, 또한 본인이 점수를 조회한다고 해서 부채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불이익을 줄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신용평가회사에 유료 가입을 하고 자주 신용점수를 조회하며 관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개인의 신용관리 노력을 위해서라면 수시로 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신용점수 하락 실제 원인

문제가 되는 경우는 개인이 아닌 금융회사에서 대출한도를 조회하거나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할 때 신용점수 조회가 이뤄질 때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잦은 신용점수 조회나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것은 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을 제때 갚지 못할 가능성, 즉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부채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할 위험이 커진다고 본 것이죠.

 

실제로 과거에는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하고자 여러 기관에서 신용조회를 했다가 대출한도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거나 대출이 거절되는 등의 이유로 중도에 취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럴 때 고객에게 불리하게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금융감독원 대책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금융감독원에서는 2011년 10월부터 '단순 신용점수 조회' 내역은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도록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단순 조회 자체는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실제 대출이 실행되거나 신용카드 발급이 이뤄져야만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신용점수를 자주 조회하면 신용등급이 낮아진다"는 말은 2011년 10월 이후부터는 완전히 사실이 아닌 정보가 되었습니다.

 

 

오해 원인 2가지

1.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상담사 일부가 아직도 고객에게 '신용점수 조회를 많이 하면 점수에 부정적 영향이 간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쪽 업계에서는 대출 전문가인 금융기관 직원이 그렇게 설명하면 고객들이 그것을 사실로 믿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출상담사 입장에서는 신용조회를 통해 여러 곳에서 대출한도를 확인하는 행위가 자신의 대출상품 판매를 방해할 수 있기에, 과거의 정보를 토대로 그렇게 안내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2. 인터넷 상에서는 2011년 이전의 오래된 정보와 자료도 많이 검색되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검증 없이 그대로 복사해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못된 정보가 여전히 퍼져 있는 실정입니다.

 

 

신용점수 확인시 주의사항 

비록 본인의 신용점수 조회 자체는 안전하지만, 불법적이거나 보안에 취약한 사이트에서 조회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대출 스팸문자나 스팸전화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한번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여기저기로 계속 팔려다녀 피해가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또한 단기간에 다수의 신용점수 조회 기록이 쌓이면 대출사기 방지 차원에서 이를 신용점수 평가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용관리를 위해 신용점수를 조회할 때에는 적절한 주기(매월, 분기, 반기 등)를 두고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본인의 신용점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신용조회회사 고객센터를 통해 점수 산출 근거를 직접 확인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 조회 방법

앞서 언급한 신용평가 3사 외에도 뱅크샐러드에서 제공하는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뱅크샐러드는 횟수 제한 없이 언제든 본인의 신용점수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신용평가회사 신용점수 조회 사이트>

- 전국은행연합회 : https://www.credit4u.or.kr:2443 (1년 3회 무료)

- NICE지키미 : https://www.credit.co.kr (1년 3회 무료)

- 올크레딧 : https://www.allcredit.co.kr (1년 3회 무료)

- 사이렌24 : https://www.siren24.com (1년 3회 무료)

 

 

신용점수 관리 꿀팁

신용점수는 금융 혜택을 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출 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신용카드 한도, 임대차 계약, 핸드폰 가입 등 많은 곳에서 영향을 미치죠. 그렇기에 미리 꼭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정기적 신용점수 조회

잦은 조회로 인한 점수 하락 위험은 없으므로 3-6개월 주기로 신용점수를 꼭 확인하세요. 변화 추이를 지켜보며 관리할 수 있습니다.

 

2. 신용점수 구성 요소 파악

신용점수는 개인별 신용능력을 수치화한 것인데, 여러 요소로 이뤄집니다. 연체기록, 카드 사용률, 신용 내역 기간, 대출 건수 등을 살펴보고 개선할 점은 없는지 체크하세요.

 

3. 신용점수 가산점 영역 확인

마이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산점 영역도 놓치지 마세요. 예를 들어 3년 이상 직장 생활, 부동산 임대소득 등이 있다면 점수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4. 부정확한 기록 정정 요청

기록에 오류나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정정을 요청하세요. 사소한 실수로 인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5. 불필요한 신용카드 정리

과도한 카드 발급은 신용점수에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카드만 고르고 나머지는 정리하는 게 좋겠죠.

 

이처럼 본인의 신용점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한다면 향후 대출, 금융서비스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 오해를 바로잡고, 철저하게 자기 신용을 지켜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